
출시 3개월 만에 7000대 계약, 초반 흥행 성공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출발부터 강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석 달간 계약 대수는 6767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세대 모델 같은 기간 실적(1500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기록이다.
판매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월 한 달간 1001대가 판매돼, 2022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월 1000대 이상 판매를 다시 기록했다. 이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가 시장에서 즉각 반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견인한 주행거리와 가격 경쟁력
신형 넥쏘는 1회 충전 시 최대 720km를 달릴 수 있어 국내 유일 수소전기차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판매 가격은 7644만 원부터 시작되지만,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 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 같은 장점은 최근 친환경차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제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쓰이며 위상 강화
현대차는 신형 넥쏘 32대를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 의전차량으로 제공했다.
수소전기차가 국제회의 의전용으로 활용된 것은 처음으로, 이는 단순히 신차 홍보를 넘어 한국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의 위상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친환경 흐름 속에서 넥쏘는 ‘수소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재석의 선택, ‘넥쏘 러브콜 캠페인’ 화제
방송인 유재석이 신형 넥쏘를 직접 선택했다고 밝히며 관심은 더욱 커졌다. 현대차가 유명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넥쏘 러브콜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선 그는 “이산화탄소 없이 떠나는 수소 모빌리티의 여정, 저 유재석도 넥쏘와 함께하겠습니다”라며 “그래서 저는 넥쏘를 탑니다. 진짜 탑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유재석의 영향력은 대중적 신뢰와 호감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넥쏘의 친환경 가치와 신뢰성을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수소차 시장 반등의 신호탄
넥쏘의 판매량은 출시 초기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2022년 연간 1만여 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2023년 4328대, 2024년 상반기 2751대로 줄어든 바 있다. 이번 신형 모델 흥행은 수소차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수소차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넥쏘 같은 상징적 모델이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넥쏘를 확대 보급하며 수소차 저변을 넓혀갈 방침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속 넥쏘의 의미
전기차의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수소전기차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되지만, 넥쏘는 장거리 주행 성능과 친환경 이미지를 무기로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특히 유명 인사의 선택과 국제행사에서의 활용은 단순한 차량을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결국 신형 넥쏘는 기술과 이미지, 그리고 시대적 흐름이 맞물리며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